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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출시한 레이븐 1이 액션 RPG로 흥행을 한 뒤, 2024년 5월에 레이븐 2가 출시되었습니다.
저도 레이븐 1을 출시될 때부터 플레이했었는데, 정말 소과금으로도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어서 레이븐 2도 사전 예약을 하고 며칠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결론을 먼저 얘기하면, 레이븐 2는 레이븐 1의 껍데기를 씌운 리니지라이크 MMORPG 게임입니다. (+오딘은 잘 만든 게임이었다..!)
◼ 레이븐 2(RAVEN 2) 장르, 그래픽
레이븐 2는 2024년 5월 29일 20시에 정식 오픈한 다크판타지 장르의 MMORPG 게임입니다.
오딘(카카오게임즈), 아스달 연대기(넷마블), 프라시아 전기(넥슨), 나이트 크로우(위메이드) 등의 게임과 같은 자동 전투를 베이스로 과금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리니지라이크 게임입니다.
그래픽은 당연히 레이븐 1보다는 나아졌지만, 오딘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사실 오딘이 그래픽을 워낙 잘 뽑아서 오딘을 그래픽으로 넘을 MMORPG가 많이 없기는 합니다.
그리고 레이븐 2는 다른 리니지라이크와 동일하게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입니다.
또한 "넷마블 커넥트"라는 기능을 통해 PC에서 돌려놓은 게임을 모바일로 원격 접속하여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 플랫폼 게임 특징은 PC로 하는 것이 확실히 편하다는 것입니다..! (모바일은 거들뿐)
◼ 레이븐 2 클래스
클래스는 총 6가지가 있습니다.
활잡이 포지션인 나이트레인저, 근접 딜러 포지션인 버서커, 힐러 포지션인 디바인캐스터, 탱커 포지션인 뱅가드, 마법 딜러 포지션인 엘리멘탈리스트, 석궁을 사용하는 디스트로이어가 있습니다.
◼ 레이븐 2 자동 사냥, 절전 모드과 오프라인 모드
다른 리니지라이크 게임과 동일하게 자동 사냥을 지원하고, 퀘스트도 자동으로 진행이 됩니다.
하루 일정 횟수 진행 가능한 "특임대 임무"도 자동으로 진행이 가능하고, 메인/서브 퀘스트도 보상 수령 전까지 자동으로 진행이 되어 편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직접 절전 모드를 설정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절전 모드가 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종료하지만 사냥을 자동으로 하게 해주는 오프라인 모드도 하루 8시간 동안 가능합니다.
다만, 오프라인 모드 중에 인벤토리가 가득 차는 경우에는 오프라인 모드가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 레이븐 2의 핵심 과금 컨텐츠 - 성의와 사역마
리니지라이크 장르의 핵심 과금 요소인 뽑기 컨텐츠. 레이븐 2에는 "성의"와 "사역마"가 있습니다.
"성의"는 오딘의 아바타, 리니지M의 변신 같은 개념이고, "사역마"는 펫처럼 따라다니는 존재입니다.
등급은 일반 - 고급 - 희귀 - 영웅 - 전설 - 신화 순입니다.
뽑기로 나온 성의나 사역마는 자동으로 컬렉션에 등록되고, 여러 종류의 성의와 사역마를 뽑아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리지니라이크 게임에서 장판이라고 불리는 개념입니다.
또한 중복으로 나온 성의나 사역마는 파편이 되고, 파편 4개를 모아 다음 등급이 나올 수 있는 소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레이븐 1과 달라진 헤븐스톤
"헤븐스톤"은 장착하여 특별한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레이븐 1에서 헤븐스톤은 장비 승급을 위한 재료였습니다.
장착 시 해당하는 스킬을 얻을 수 있고, 확률에 따라 강화 레벨이 정해집니다.
얻을 수 있는 스킬은 헤븐스톤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레이븐 2의 성장 요소 중 하나인 "스티그마"
"스티그마"는 순차적으로 각인하여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장비를 분해하거나 사냥으로 얻을 수 있는 "각인의 정수"를 통해서 각인을 할 수 있고, 공격 스탯 위주의 투지 / 방어 스탯 위주의 집중 / 성수 스탯 위주의 신성으로 세 가지 스티그마가 있습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각인에 필요한 각인의 정수가 늘고, 3단계부터는 각인이 한 번에 되지 않게 됩니다.
레이븐 2도 명중 게임이기 때문에, 명중을 빨리 올릴 수 있게 각인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레이븐 2의 전투력과 대미지 시스템
강함의 지표를 나타내는 능력치는 왼쪽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로 전투력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는 없고, 공격력/방어력/명중 스탯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레이븐 1에서는 전투력이라는 수치가 있었습니다. 레이븐 2에도 추후 업데이트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오딘과 마찬가지로 레이븐 2도 명중 게임입니다.
"명중"의 스탯에 따라 메인 퀘스트나 잡을 수 있는 보스가 달라지고, 일정 명중 수치가 되지 않으면 보스를 아무리 때려도 보상을 받을 수 없고 메인 퀘스트도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스티그마나 장비, 아이템 컬렉션에서 최대한 명중을 챙겨주는 쪽으로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레이븐의 시스템 중 하나인데, 몬스터에게 들어가는 대미지가 뜨지 않습니다.
대신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은 MISS만 뜨고, 후에 설명할 몬스터 도감을 완성하면 해당 몬스터의 HP를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 리니지라이크의 핵심 컨텐츠인 보스 몬스터 - 필드 보스, 균열
리니지라이크의 핵심! 보스 몬스터입니다.
필드에 일정 시간마다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와 매일 12시에 소환되는 균열 보스 몬스터가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을인 벨루시아에서 등장하는 필드 보스 중 가장 약한 보스들은 2시간마다 소환되고, 그 이상은 4시간, 8시간, 23시간 등 각 보스 몬스터마다 다릅니다. 보스에게 대미지를 입힌 참여자 모두에게 특정 보상을 주고, 기여도 1등에게는 전리품이 주어집니다.
필드 보스가 출현하고 제거되는 알림은 위와 같이 뜨게 됩니다.
아마 게임이 조금 시간이 지나고 과금 정도에 따라 전투력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라인 길드가 나타날 것이고 해당 라인 길드가 필드 몬스터를 통제하거나 독식할 가능성이 100%입니다. 기여도 순이라 굳이 통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중에 나올 컨텐츠들에 통제할만한 요소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균열은 오딘의 월드 보스(대륙 침략자) 느낌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나타나 모든 유저가 참여하여 보상을 얻는 방식입니다.
체력이 많기 때문에 라인 길드의 통제 대상은 아닐 것이고, 피해 순위에 따라 보상이 달라집니다.
◼ 수집의 재미가 있는 도감 시스템
"특무대 교범"은 도감을 완성하고 특무대 임무를 완수하여 특무대 레벨을 높여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도감에는 몬스터 도감 / 지역 도감 / 지식 도감이 있는데, 몬스터 도감은 사냥을 통해 얻는 재료를 등록하여 완성할 수 있고, 지역 도감은 맵을 전부 탐험하면 완성할 수 있고, 지식 도감은 서브 퀘스트 수행을 통해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몬스터 도감을 완성하면 해당 몬스터의 종족과, 최대 HP, 레벨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대미지는 뜨지 않지만, 체력바를 통해 대미지를 가늠할 수는 있습니다.
◼ 레이븐 2의 장비 시스템
레이븐 2의 장비는 오픈 시점 기준 15개의 부위가 있습니다.
무기와 방어구 6 부위(투구, 상의, 하의, 장갑, 신발, 망토), 장신구 8 부위(귀걸이 2, 목걸이, 허리띠, 팔찌, 반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한 강화석은 무기/방어구/장신구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리고 성유물이라는 장비도 있는데, 이는 오딘의 유일 등급 장신구와 비슷한 요소입니다.
6가지 부위(조각상, 종, 고서, 문장, 성배, 등불)가 있으며, 현재는 2가지 부위(조각상, 종)만 오픈된 것으로 보입니다.
성유물은 특정 강화 등급을 달성하면 추가 스탯이 주어져, 스탯을 올리기 좋은 과금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벤트로 가끔 주기도 하고, 상점에서 유료 재화인 크리스탈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성유물은 성유물 강화석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며, 일반 강화석보다 수급이 잘 되는 편입니다.
◼ 레이븐 2의 PvP 시스템 (경험치 복구, 카르마 시스템, 크루엘)
레이븐 2도 당연히 일반 사냥터에서 PvP가 가능합니다.
* 레이븐 1에서는 PvP가 가능한 컨텐츠가 따로 있었다. (길드대전, 결투장, 난투장 등)
지역에 따라 PvP가 가능한 지역이 있고, 사망 시 경험치 손실이 되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지역 구분은 왼쪽 상단 맵의 맵 이름 왼쪽 아이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을은 안전 지역으로 PvP가 불가능하고, 평화 던전(골드 던전 / 경험치 던전)과 일부 초반 사냥터에서는 PvP가 불가능하고 사망 시에는 경험치 손실이 됩니다.
일반 지역과 전투 지역에서는 PvP가 가능하고, 전투 지역에서는 사망해도 경험치 손실이 되지 않습니다.
경험치 복구는 사망 후 24시간 전까지 하루 5번 무료로 할 수 있고, 이후에는 크리스탈로 복구가 가능합니다.
또는 재생의 기도문 아이템을 통해 복구가 가능합니다.
리니지의 카오 시스템, 오딘의 브루탈 시스템과 비슷하게 레이븐 2에는 "카르마"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카르마 점수는 몬스터 처치 시 올라가고, 유저를 죽이는 경우 내려갑니다.
카르마 점수가 일정 점수까지 떨어지면 "크루엘"이 되고, 닉네임이 빨간색으로 변하고 디버프 효과를 받게 됩니다.
같은 지역에 크루엘 등장 시, 알림 메시지로 뜨게 되고 미니 맵에서도 크루엘인 유저의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PvP(막피)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오딘의 학살자 시스템 느낌)
◼ 인벤토리 공간의 압박
레이븐 2는 인벤토리 공간이 부족하면 사냥이 불가능합니다.
오프라인 모드 중에도 인벤토리 공간이 가득 차게 되면, 오프라인 모드가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기본 인벤토리 공간은 70칸이고, 5칸 확장할 때마다 50개의 크리스탈이 필요합니다.
확장 가능한 최대 공간인 300칸까지 확장하려면 총 2,300개의 크리스탈이 필요하게 됩니다.
무소과금이 플레이하기에 인벤토리 공간의 압박이 매우 심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장착 중인 장비조차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카운트되기 때문에, 현재 열려있는 장비를 모두 착용 중이라면 15칸을 제외한 55칸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를 탈압박하기 위해 창고를 이용할 수 있는데, 창고는 기본 40칸입니다.
창고 확장 비용도 동일하게 5칸에 50개의 크리스탈이 필요하고, 최대 100칸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거래소를 이용해서 인벤토리 공간 부족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습니다.
판매 실패한 아이템을 포함해서 30개까지 판매를 등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 점프가 안됨. 회피기 없음. 컨트롤 요소 부족함.
레이븐 2에는 점프와 구르기 같은 회피 기능이 없습니다.
점프가 안 되는 부분은 전투와 큰 관계는 없지만 자유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회피 스킬이나 구르기 같은 회피기가 없어서 컨트롤로 보스를 상대하기보다는 능력치로 보스를 상대해야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딜찍누)
물론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하면, 딜레이가 있는 스킬들과 자폭을 하는 몬스터들은 무빙으로 피할 수는 있습니다.
스킬의 범위가 뜨지는 않지만 컨트롤이 아예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마우스로만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하고 캐릭터 키우기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은 오히려 좋은 부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오딘을 해서 그런지 조금 답답하고 아쉽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그리고 점프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동의 제약이 좀 있습니다.
가뜩이나 탈 것도 없어서 걸어가야 하는데, 위 사진과 같은 지형지물도 통과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지름길 같은 지형을 통과하지 못하는 곳들이 많아서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다소 자유도가 높은 오딘을 플레이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단점이라고 느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하면...
정리하자면 레이븐 2는 리니지라이크의 요소를 착실히 반영한 게임이고, 과금 요소들이 많지만 유저 편의를 위한 기능들(퀘스트 자동 진행, 넷마블 커넥트 등)도 미리 구현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리니지라이크 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심한 과금 요소와 컨트롤 요소의 부족으로 인한 자유도 제한, 전작보다는 좋아졌지만 뛰어나게 좋지는 않은 그래픽 등은 유저들의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거래소 메뉴 왼쪽 아래에서 현재 세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 기본값으로 기본 세율 3%와 특별 세율 3%이 적용되어 있고, 월드와 서버에 누적된 세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라이크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는 추후에 이 세금을 가지는 라인 길드끼리 경쟁하는 공성의 개념이 나올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일반 유저는 즐기기 힘든 컨텐츠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게임 장르가 바뀌긴 했지만 레이븐 1과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고, 스토리 외에는 레이븐 1의 추억을 살리기도 힘든 완전히 다른 게임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직 거의 일주일밖에 안 된 게임이라 더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앞으로 과금할 요소는 더 많아질 것이고 어느 정도 과금을 할 각오가 있으신 분들만 플레이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최대한 무과금으로 가볍게 플레이를 조금 더 해 볼 생각입니다.
위의 의견들은 제 개인적인 견해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플레이를 해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 오딘: 발할라 라이징 첫 플레이 후기 (2021년 10월) ]
[오딘/오딘04] 지금까지 플레이한 후기. 소과금의 플레이 일지
원래 나는 이런 종류의 MMORPG 게임을 가끔 했었다. 일단 RPG를 하고 싶지만 노가다는 하기 싫기도 하고, 직장인이라 시간도 없어 자동 사냥이 되는 게임을 선호한다. 그래서 이전에 넥슨의 레이븐(
pianowork.tistory.com
* 레이븐 2 세로 표지 이미지 출처 : https://www.bluestacks.com/ko/apps/role-playing/raven-2-on-p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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